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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9개 카드사가 한국 독자의 집적회로(IC) 카드 표준을 만든다. 비자, 마스터카드 등 해외 대형 브랜드 주축의 EMV 표준 종속을 끊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한국 독자 표준이 제정되면 해외 브랜드 카드사에 막대한 로열티를 주지 않아도 된다. EMV는 세계 3대 신용카드 회사인 벨기에 유로페이, 미국 마스터카드 및 비자카드 등 3사가 공동으로 결제하는 IC 카드 표준 규격을 말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현대, 삼성, 롯데, 비씨, 하나, NH농협, 우리 등 9개 신용카드사가 참여해 한국 독자 IC카드 표준 제정에 합의했다.

이들 9개 카드사의 동의를 받아 여신금융협회가 표준 규격을 만든다. 이미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는 마그네틱(MS) 카드에서 IC카드로 결제 인프라를 90% 이상 교체한 상황이다. 십수년 동안 IC카드 표준은 비자, 마스터 등이 공동 제정한 국제기술 표준 EMV 규격을 써야 했다. 국내 카드사도 IC카드를 시장에서 쓰기 위해서는 이들 해외 카드사의 EMV 규격을 차용할 수밖에 없어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9개 카드사는 이 같은 IC 규격 종속의 끈을 끊기 위해 'KLSC'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KLSC는 코리아로컬스마트카드 약자로, 국내 전용 IC칩 신용카드 표준규격을 의미한다.

한국 IC카드 표준을 제정해 해외 브랜드사의 EMV 규격을 차용하지 않아도 모든 카드사가 호환해서 쓸 수 있게 하자는 대형 사업이다.

EMV는 비자, 마스터 등 글로벌 신용카드사가 공동 제정한 IC카드 관련 국제기술 표준이다. EMV 규격에 맞추어야 세계 어디에서나 쓸 수 있는 카드 호환성을 갖추게 된다.

9개 카드사는 글로벌 카드 표준 종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근 여신금융협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고 한국 독자 표준 개발에 합의했다. 한 카드사 고위 관계자는 “한국 독자 규격 IC카드 표준이 마련되면 우선 국내에서 결제단말기 투자 없이 모두 혼용해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서 “IC카드 표준화 작업과 함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표준도 함께 만드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카드업계는 저스터치라는 공동 NFC 결제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인프라 투자금 문제로 카드사 간 이견이 발생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반면 해외에서는 애플페이, 구글페이 등을 중심으로 QR와 함께 NFC 결제가 급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디지털 결제 환경에 맞춰 국내 카드사가 연합해 지불결제 시장에서 독자 생존을 위한 진영을 꾸린 셈이다.

비자 등 해외 글로벌 카드사는 EMV 규격에 NFC를 포함한 모바일 지불결제 규격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국내 카드사가 발급하는 IC카드 칩과 결제 프로세싱은 모두 글로벌 카드사의 EMV 규격을 탑재해야만 한다.

이 같은 의존성을 끊고 한국 카드사만의 독자 지불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카드사가 모두 혼용해 쓸 수 있는 독자 표준을 만들자는 게 KLSC 프로젝트 출범의 이유다.

독자 표준 규격은 최신 EMV 규정에 부합하고 변화하는 디지털 지불결제 기술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된다.

9개 카드사는 다음 달 11일까지 규격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신용카드 인프라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 국내 카드사가 독자 IC카드 표준 제정에 나섬에 따라 국제 브랜드 카드사와의 전면전은 불가피하게 됐다. 지불결제 시장에서 최근 간편결제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전통 카드사도 디지털 결제 규격 제정이 선결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표준 제정도 디지털 결제 환경에서 중장기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브랜드 카드사와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술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카드사가 주도하고 있는 오프라인 지급결제 시장에서 카드사 카드를 하나의 지갑으로 묶어 통합 기능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국제 브랜드사 표준규격 준용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고 국내 전용 카드 확대를 통한 국제 브랜드 수수료를 절감하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표]KLSC 진행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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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etnews.com/2020012900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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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로열티 주고 사용하는 기술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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