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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대응 현황 및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대구·경북에서의 코로나19 발생 추세가 ‘안정화 초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다. “아직 호전됐다고 말할 시기는 아니다”(박능후 장관)라고 전제하긴 했지만 전국 확산세 역시 조금씩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물리적 봉쇄 없이 이러한 방역 성과를 거둔 데 대해 정부는 “공동체 정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 덕분”이라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능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추이로는 중심지역인 대구·경북이 점차 안정화되는 초기 상황으로 판단되며, 코로나19가 대구 ·경북을 넘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은 아직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도 “현재는 확산 추이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초기에 불과하다”면서 “아직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여 상황이 호전되었다고 말씀드릴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317명(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50명, 완치된 환자는 130명이다. 누적 진단검사 횟수는 18만 8518건이다. 이날 전국 확진자 규모가 7000명을 돌파하기는 했지만 대구에선 추가 확진자 수가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200명대로 내려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확진자 가운데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10%는 입원 중이고 90%의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주한 상태다. 정부는 이날 기준으로 입원 병상은 4500병상, 생활치료센터는 정원 2500명 규모의 10개 센터까지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앞으로 4000명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를) 계속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박능후 장관은 일주일 전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분수령을 맞았다”고 선언한 것을 상기하며 “외국의 사례들처럼 극단적인 봉쇄를 실시하지 않고 개방적인 사회를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들의 참여와 협조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의 방역관리 체계는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을 거치며 계속 발전해 왔고, 그 경험을 통해 외국과 다른 소중한 장점들을 가지게 됐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개, 물리적 봉쇄와 동일한 방역 효과를 달성케 한 국민들의 개인위생 준수 및 ‘거리두기’ 참여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공동체를 위하여 국가도 감염병으로 인한 검사비, 치료비 등의 부담을 개인에게 맡기지 않고 모두 부담하고 있고 방역을 위한 의료기관 손실도 국가가 보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아울러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이용한 검체채취, GPS 정보를 이용한 역학조사 등 IT 기술을 적극 활용한 점도 방역 성과를 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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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셀프 13 Lv. (26%) 15865/176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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