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이외수, 10일째 중환자실...장남 "존버 정신으로 버텨"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소설가 이외수의 장남이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의 근황을 전했다. 이외수 작가는 2일 현재 중환자실에 머물로 있으며 고비가 올 때마다 버티고 있는 중이다.
이외수 작가의 장남 이한얼씨는 "많은 분들이 아버지의 상황을 걱정해 아버지 계정을 잠시 빌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아버지는 지난달 22일 뇌출혈 수술을 받은 이후 오늘까지 열흘 째 중환자실에 있다"고 알렸다.
이어 "면회는 하루 15분, 1인만 가능하다. 어머니를 비롯한 저희 가족이 매일 면회를 통해 아버님 상황을 보거나 의사와 면담을 진행 중"이라며 "아버지는 지금도 중환자실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다. 고비가 올 때마다 존버 정신으로 버텨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씨는 "아버지를 뵐 때마다 아버진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말과 당신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귓가에 전하고 있다.여러분들의 기도를 실어 손을 잡아드리고 있다"며 "터널이 언제 끝날지 알 순 없지만, 불철주야 애쓰는 의료진들과끊임없이 응원해주는 여러분을 봐서라도 더욱 힘을 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지금 병원 밖엔 개나리가 피었다. 아버지가 유독 좋아하는 노란 개나리인데, 꽃이 지기 전에 입원실로 옮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환자실에서 입원실로 옮길 때 꼭 소식 전하겠다. 그때까지 응원과 기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결혼 44년만에 졸혼을 선언한 이외수의 아내 전영자씨는 "졸혼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씨가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며 "그가 불쌍하다. 지금 가시면 억울하다.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며 응원의 마음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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