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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연예계 프로포폴 공포’가 시작됐다. 유명 영화배우의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되면서 연예계는 2013년의 흑역사가 재현될 우려가 짙어졌다.

 

지난 15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한 남자 배우가 검찰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의혹으로 수사 중인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배우 출신인 친동생의 이름으로 수년간 수십 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의혹으로 지난해부터 검찰 조사를 받았던 채승석 애경개발 전 대표가 해당 배우를 이 병원에 소개한 걸로 안다”며 “이 성형외과는 일부 기업인과 연예인이 프로포폴 이용 진료를 받은 곳으로 검찰은 이 배우 뿐 아니라 그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대표 A씨 역시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SBS ‘8뉴스’ 역시 “검찰이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는 10명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며 “10여 명의 의혹인물 중에 기업인의 자제와 패션 디자이너 그리고 배우와 연예기획사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프로포폴은 2009년 숨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도 이 프로포폴 중독이었다.

 

우리 정부도 2011년부터 프로포폴을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하고,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치료목적 등으로 투약을 제한하고 있다.

 

2013년 프로포폴 상습 투약으로 장미인애, 이승연, 박시연 등의 배우들이 기소돼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번 보도가 나오자 온라인에서는 다시 관련 배우의 신상에 대해 궁금증이 일기 시작했다. 누구나 아는 톱스타다. 유명 배우이고 친동생도 배우 출신이라는 보도에 근거해 이미 온라인상에서 배우는 특정됐다. 특정된 회사 관계자는 기자들의 확인 전화를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정확하게 어떤 입장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하얀색을 띠어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내시경 검사 등을 위한 수면 유도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여느 마약과 같이 환각효과도 갖고 있어 오·남용이 우려된다. 프로포폴을 반복적으로 투여할 경우에는 내성으로 투약량이 계속 늘어나고 중독되면 불안, 우울, 충동공격성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에는 호흡기능과 심장기능이 저하돼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http://woman.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1&nNewsNumb=20200264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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