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플루언서` 카카오 `샵탭` 키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올해 핵심 서비스를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는 1인 크리에이터 전성시대에 발맞춰 '인플루언서'를 집중 공략하고, 카카오는 '샵(#)탭'을 다양화해 구독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을 세웠다.
네이버는 다음달 인플루언서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하고 '인플루언서 모시기'에 나선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빼앗긴 동영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작년 12월부터 오는 31일까지 '인플루언서 검색'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블로그와 포스트, 네이버TV 등 자사 서비스를 비롯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외부 콘텐츠까지 한곳에서 볼 수 있다.
인플루언서 검색이란 네이버가 선정한 키워드를 검색창에 치면 다른 검색 결과보다 상단에 인플루언서 콘텐츠가 노출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네이버에서 '제주도 여행' '다낭 여행' '방콕 자유여행' 같은 여행 키워드나 '립스틱' '데일리 메이크업' '파운데이션' 등 뷰티 키워드를 검색하면 '키워드챌린지'에서 해당 키워드에 참여한 창작자와 창작자들이 블로그, 포스트,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올려둔 최신 콘텐츠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인플루언서 검색의 핵심은 '키워드챌린지'다. 이용자들은 마음에 드는 창작자가 있으면 창작자의 인플루언서 홈에 들어가 '팬하기'를 눌러 인플루언서의 새 소식 등을 알림으로 더욱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는 인플루언서 홈의 추천 수를 기준으로 광고 등 보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추천 수 300명이 넘으면 광고를 적용할 수 있게 하고, 1만명 이상이면 광고 효율성이 높은 프리미엄 광고가 적용된다. 2만명을 넘기면 광고주와의 협업을 통한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세 번째 탭인 샵탭의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네 번째 탭에 업무협약(MOU)을 맺은 회사들과의 서비스를 차례로 내놓는 등 이용자를 최대한 묶어둘 전략을 짰다. 이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카카오톡을 열면 하단 세 번째 탭에 위치한 샵탭의 첫 화면은 뉴스로 돼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개인이 '자주 검색하는 콘텐츠' 등 카카오가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나 다양한 영상 콘텐츠로 첫 화면이 바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M은 카카오 '톡tv'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톡tv 론칭과 함께 샵탭 내에 톡tv를 배치하거나 세 번째 탭 위치에 톡tv를 놓는 방안 등이 함께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톡tv는 20분 내외의 쇼트폼(short-form) 콘텐츠를 주력으로 하는 모바일 방송이다. 카카오M은 잼 라이브(라이브 퀴즈쇼)와 유사한 시청자 참여 보상 콘텐츠 등을 기획하고 있다.
카카오는 작년 말 대한항공·코레일과 MOU를 맺었는데, 업계에서는 카카오톡 네 번째 탭에 원스톱으로 항공권이나 철도승차권 예약·발권·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별도 게이트웨이를 만들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9&aid=000449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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