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발트국가 리투아니아가 중국 전자기기 업체 샤오미의 신형 스마트폰에서 특정 단어를 검열하는 소프트웨어를 발견했다며 중국제 스마트폰 사용을 멈추고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샤오미는 공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사우디 아라비이아에 문을 연 샤오미 매장. 샤오미 홈페이지 캡처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리투아니아 국방부는 정부 보고서를 통해 샤오미의 ‘미 10T’ 등 신형 기종에서 ‘민주주의 운동’, ‘대만 독립 만세’, ‘티베트에 자유를’ 등의 용어를 탐지할 수 있는 기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폰의 시스템 앱(app) 속에 들어있으며, 현재 449개의 단어를 검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열 단어 명단은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히 늘어나고 있었다.

 

이 기능은 유럽연합(EU) 내에선 가동되지 않고 있었지만, 리투아니아 국방부는 “언제든지 원격으로 작동할 수 있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8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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