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클레인·알몸 절임 영상 퍼지며 “중국산 쓰는 식당 안가겠다”

 

지난 13일 수도권의 한 골프장 레스토랑. 메뉴판의 원산지를 확인한 장승열(34)씨가 “여기도 중국산 김치를 쓴다”며 김치 접시를 슬그머니 밀어내자 함께 아침을 먹던 일행들도 아예 손을 대지 않았다. 장씨는 “최근 비위생적으로 김치를 절이는 중국 김치 공장 동영상을 본 뒤로 식당에 가면 김치 원산지부터 확인한다”며 “중국산 김치라면 아예 젓가락을 못 대겠다”고 말했다.

 

중국발(發) 김치 파동이 한국 김치 소비 시장을 흔들고 있다. 비위생적인 환경의 중국 김치 공장 영상이 공개되면서 중국산 김치를 쓰는 식당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영상에는 거무튀튀한 물에 절여진 배추가 녹슨 포클레인으로 옮겨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알몸의 인부가 염장통에 들어가 맨손으로 배추를 주무르는 모습도 보인다. 반면 한국산 김치를 제조하는 대기업들은 ‘파오차이(泡菜)’라는 중국식 명칭으로 중국 수출용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중국산 김치 포비아 - 온라인에서 확산한 중국 김치 공장 영상 캡처 사진. 배추는 구정물에 절여지고 있고, 녹슨 포클레인과 알몸의 인부가 배추를 휘젓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구덩이에서 무를 절이는 모습. /뉴시스

 

https://www.chosun.com/economy/2021/03/17/JDA7YDYFRVB3ZMGKUVPELGBV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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