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지 몰라"vs"마담이 협박"…김건모 성폭행 진실공방 '점입가경'[종합]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가수 김건모와 성폭행 주장 여성이 서로 다른 주장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6일 불거진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 열흘째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진실게임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6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관련 증거를 제출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신변 보호 요청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전 기자는 해당 유흥주점 마담이 A씨를 상대로 회유 및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5일 방송에서 그는 "협박 수준의 접촉을 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건모 측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피해자가 너무 황당해서 강용석 변호사에게도 말했고, 경찰 조사에서 이런 사실도 모두 자세히 전달했다. 신변보호도 그래서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씨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방송에 더 안 나왔으면 하는 정도를 바랐으나, 반성 없는 모습에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강조했다.
김건모 성폭행 의혹은 지난 6일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제기됐다.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건모가 과거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해당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가로세로연구소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김건모와 만났다. 김건모는 해당 주점의 접대부인 A씨를 방에 딸린 화장실로 데려가 음란행위를 요구하고, 화장실 밖으로 나와서도 거부하는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제기한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변호사와 상의해 법적 조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논란 속에서 김건모는 예정된 콘서트를 소화하고, SBS '미운 우리 새끼'도 편집 없이 방송됐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는 지난 9일 A씨를 대신해 김건모를 서울중앙지검에 성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고소에 앞서 강 변호사는 "피해 여성이 최대한 잊어보려 했으나, 최근 각종 프로그램에 김건모가 출연하고 결혼 소식까지 전해졌다"라며 "피해자가 성폭행당하던 시점에 김건모가 입고 있었던 티셔츠와 유사한 옷을 입고 나오는 것을 보고 큰 충격과 고통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건음기획은 논란 일주일 만인 지난 13일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김건모 측은 "해당 여성은 물론 피해조차 전혀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하여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묵과할 수 없었다"라며 고소 사유를 밝혔다.
또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김건모의 취향을 이용해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했다"라며 "그의 주장은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허위임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사이 SBS '미운 우리 새끼' 측은 김건모와 그의 모친이 사실상 하차했음을 알렸다. 김건모 측은 전국투어 콘서트도 전면 취소했다. 김건모에게 폭행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인물도 나타나는 등, 김건모를 둘러싼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는 김건모와 마담을 통해 회유 및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 A씨의 '성폭행 진실게임'은 당분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경찰은 조만간 김건모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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