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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만든 캐릭터의 힘은 생각 이상으로 강력하다. 드라마 혹은 예능에서 부여하는 캐릭터에 따라 누군가는 털털하고 소박한 사람이 되고, 또 누군가는 매사에 윽박을 지르고 호통을 치는 사람이 된다. 물론 실제 성격과는 별개다. 어떤 논란에서 ‘악의 없는 순수함’으로 포장되는 ‘방송인’ 기안84도 그렇게 탄생했다.

 

방송에서 기안84를 다루는 방식은, 특히 그가 고정으로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는 상식 밖의 행동들도 그저 ‘가벼운 실수’로 포장하기에 바쁜 모양새다. 대부분이 이해하기 힘든 사안들로 문제를 일으켜도 우스꽝스러운 자막으로 가볍게 넘기거나, 기안84를 치켜세우면서 두둔하기에 여념이 없다.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라는 별명까지 만들어주면서 그의 잘못들을 예능의 소재로 사용한다.

 

 

 

https://www.dailian.co.kr/news/view/912809

방송이 만든 캐릭터의 힘은 생각 이상으로 강력하다. 드라마 혹은 예능에서 부여하는 캐릭터에 따라 누군가는 털털하고 소박한 사람이 되고, 또 누군가는 매사에 윽박을 지르고 호통을 치는 사람이 된다. 물론 실제 ...
데일리안 /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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