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커플, 예비 신혼부부로 ‘구해줘 홈즈’ 출연 논란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 예비 신혼부부로 나온 이들이 결혼 생활 도중 불륜을 저지른 간통 커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전남편 B씨와 2017년 결혼해 이듬해인 2018년, 잦은 다툼과 의견충돌 끝에 이혼을 결심했다.
다툼 배경에는 아내 A씨의 출산 당시 B씨가 자리를 비우는 등 가정에 소홀했던 점이 가장 컸는데, 이혼 후 B씨에게 결혼을 약속한 내연녀 C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법정 다툼이 시작됐다.
C씨는 A씨와의 만남에서 B씨가 유부남이었던 점과 아내가 만삭인 사실을 알고서도 B씨와 내연관계를 지속했다고 인정했으며 이는 둘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에 고스란히 녹음돼 있다.
2019년 11월 말까지 1년 동안 진행된 상간 소송에서 재판부는 C씨는 B씨가 배우자가 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했고 이로 인해 B씨와 A씨의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인정, C씨에게 A씨가 받은 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렇게 일단락 난 줄 알았던 간통 사건은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서 불륜을 저질렀던 두 사람이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로 출연한 것을 A씨의 지인이 우연히 알게 되면서 논란이 재 점화됐다.
지인으로부터 해당 사실을 전해 들은 A씨는 도움을 호소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작성했고, 누리꾼들은 어떻게 간통을 저지른 이들이 예비 신혼부부로 방송에 등장할 수 있냐며 공분했다.
A씨는 “어린 아들에게만큼은 아빠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지 않아 좋은 말만 했었는데 행여 방송에 나오는 것을 아들이 보게 돼 받게 될 상처가 너무 걱정된다”며 “가능하면 해당 회차 방송이 되지 않기를 원한다”고 글의 작성 계기를 밝혔다.
이어 “간통죄 폐지로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점점 희박해지고 불륜을 저지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면 적어도 죄책감 정도는 가질 수 있는 법적 제도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맺었다.
현재 불륜 커플이 등장하는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는 방송 중지를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MBC 구해줘 홈즈 측에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으며, 아직까지 해당 회차 방송과 관련한 공식 입장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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